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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한강 시민 공원

 

 

 

 

아침에 달님은 출근을 하고, 나는 티비를 켰다.

챙겨보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보는 "아빠 어디가" 재방송을 하고 있어서 보다보니, 지현우가 엄청 보고 싶었다.

 

이모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감감무소식...

 

그래서 하릴없이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던 중 전화가 왔다.

이모는 촌친구들 만나러 가셨고, 이모부는 몸살에 누워계셔서 어쩔수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을 집으로 불렀다.

 

청소를 마무리 해야 했기에 얼른얼른 하고 있는데,

이쁜 것들!! 도와준다고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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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또봇 청소기.

페브리즈 바닥에 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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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나 잘하지~ 잘하지~ 하며 걸레질하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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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식들 다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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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마무리 하고 뒹굴뒹굴 장난치던 중 달님이 퇴근했다.

마른안주에 사이다 한잔하며 오늘을 구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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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난 중인 현우, 달님이 창문 닦고 가!! 했더니

알았어, 걸레 줘.

소쿨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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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어디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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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지 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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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게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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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옆에 있던 액자를 가져오더니, 이건 몇년도야? 이건? 이건?

그거 다 84년산 문정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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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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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일로 장난감이 아니고 저금통을 가져왔다.

나 : 현우야~ 그걸로 맛있는거 사먹을까?

현우 : 그.. 그건.. 또봇차키 사야돼~ 엑스도 사고~ 와이도 사고~ 제트도 사고~

뭐냐; ㅋㅋ 말까지 더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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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금통 뜯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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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금통 발로 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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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말씀 경청중.

스파게티 먹고 반포시민공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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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니?

현우는 집에서 베게싸움 하고 놀자 그랬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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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스파게티집이 새로 생겼다고 가보자길래 갔다.

음식 주문 후 대기중인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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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자릴 잡아도 화덕 옆에 잡았니?

땀이 주륵주륵 주르륵~

피자를 화덕에 구어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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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상품은 까르보나라, 토마토스파게티, 피자

나는 맞지 않게 까르보나라를 좋아한다. 완전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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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건강해질꺼 같은 피자.. 이런건 싫어.

근데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특히 풀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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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렌즈를 50미리밖에 안챙겨와서 옆자리 앉은 현우는 찍을 수 없었다.

그리고 현우는 뒷테이블로 테이블 아래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했기 때문에 더더욱 찍을 수 없었다.

스파게티 원샷 할 기세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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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에서 차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배싸메무쵸 들을 생각에 신난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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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 지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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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도착.

잠수교를 타고 중간에 빠졌어야 했는데, 길을 몰라서 반포대교를 건넜다가 다시 유턴해서 잠수교를 타서... ㅋㅋ

푸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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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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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것과 씹을 거리는 필수 준비물.

중간에 마트를 들리려 했으나, 밥 먹은지 얼마 안되서 뭘 사겠나 싶어 그냥 왔다.

음료수만 편의점에서 사고....

치킨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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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잘 안먹는 현우. 음료수에 이어 과자 섭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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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놔. 먹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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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돗자리를 펴니 바람이 솔솔 불어 한 잠 자기 참 좋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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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꿈. 뛰어 놀아야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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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발걸음.

챠쿠 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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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받아야지 어디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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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뛰니 목마름 -> 물 마심 -> 화장실 감 -> 조금 뛰어 놈.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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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햇살 좋고, 바람 불고~

아싸라비아~ (특정국가 무시발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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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뛰어 노는 지현우.

무한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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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한테는 주변 모든 것이 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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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이 사람이 많았다.

우연히 찍힌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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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았으니 다시 마시고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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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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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쉬었으니 다시 뛰는 시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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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장실 갈 시간~

안타깝게도 화장실과 화장실 중간정도 위치에 자리를 잡아서

화장실 한 번 가려면.... 꽤 걸어야 했다.

지우가 화장실을 혼자 가기 무서워서 현우랑 꼭 같이 가야 했는데,

나중엔 현우가 짜증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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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 상암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여기 공원 이름이 피크닉장이라서 그런지 텐트를 치고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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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다녀왔으니, 다시 노는 시간~ 오르락 내리락~

다다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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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거 아니야.

인생이 무거워서 잠시 쉬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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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쌍콧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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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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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은 지우.

숙녀가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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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잠 자고 일어난 달님.

놀았으니 이제 먹을 차례인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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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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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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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드모양을 빨대 대고 부는 방울이 날라왔고 그거 잡으러 뛰어 다니는 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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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가까이에 있는 방울을 줏었고, 지우는 멀리 있는 방울을 줏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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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 이거 줏었지롱~

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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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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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야 저기도 방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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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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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어디 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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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곧 분수가 나올 시간.

얘들아 잘 안보이니까 이제 멀리 가지 말고 근처에 있어~

내 말 들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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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차쿠공.

그리고 지난번에 시간을 못맞춰 관람실패 했던 반포대교 분수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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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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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있고 해서 제대로 찍을 순 없었지만,

까짓 거. 안찍으면 어때.. 잼있게 잘 놀았으면 됐지~

부랴부랴 인증겸 몇 컷 담아본 반포대교 야경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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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하루를,

너무나 즐겁게 보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