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소원은 애를 낳아서 키우는거.. 여건상 당분간 보류
두번째 소원은 애완동물 키우는거.. 첫번째 소원의 이유로 인해 무효..
와이프의 반대..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니 아예 키우지 않겠다...
그리 하여 찾은 세번째.... 화분들...
말 없는 식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아직 요령이 없어서.. 무한한 사랑으로만 키우느라
말라죽고.. 얼어죽고
부득이한 이유로 떨어져서 낙사하기도 하고...
물을 많이 줘서 썩어 죽고...
심심하면 방 가구를 이리 놨다 저리 놨다 하는 편이라.. 책장이며 책상이며 사진마다 다른 경우가 많지만..
화분의 이동에 따라 일단 ㄱㄱ
맨처음 화분은 빛을 많이 쐬야지 하고 집에서 제일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내 방 베란다에다가 차곡 차곡 쌓았다.
(수전증 있음.. 심함..)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얘들은 저렇게 있었고.. 난 그게 평안할줄 알았다...
근데 추위에 많이 얼어 죽었다.....................
그래서 불쌍해서 뒤에 골판지도 대주고 물도 매일매일 주고 했더니.. 애들이 썩어 죽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방으로 옮겼다.. 마땅한 장소가 생각나지 않아서 몇일 책상위에 방치 했다가..
고민고민한 끝에,
거실에서 사용했었던 네트망과 스툴을 사용해서 올리기로 했다..
거실에서 들여온 원형 스툴에 올렸다..
네트망을 달고 거는 틀도 사와서 거기에 하나씩 하나씩 올렸다.
이 돼지가 참 이뻤었는데.. 개구리도 이뻤었는데.....
철제선반도 사서 올리고 그 아래는 청바지며 옷가지를 정리했다..
마법의 초록물약도 사다가 꽂아주고 뿌려줬다...
갑자기 네트망이 떨어졌다....
그래서 많이 죽었다.. 처참했다.. 떨어져 죽고 떨어진 애한테 맞아서 죽고....
"엄마, 나 화분 줘"
"전에 준건"
"죽었다.."
"..."
이제 다시 시작이다..
원형 스툴을 양 쪽으로 놓고 그 사이에 홍천에서 가져온.. (ㅋㅋ) 나무 판 두개를 사이에 걸치고 거기에 올렸다..
애초에 그 자리에 있던 책장이랑 책들은 책상위로 올라갔고,,
왼쪽 아래의 개구리가.. 핑크돼지의 뒤를 이어 운명을 달리 했다...
잘 크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왜지?????
다른 행운목들은 색도 쨍하고 잎도 더 많고 크고... 얘는 미니어쳐인가보다..
이 친구도.. 잎이 열장은 있었던 거 같은데.... 왜 자꾸 저렇게 떨어지지? 떨어지지 하다가 한개가 남았다..
마지막 잎새다..... 얼마전까지 헤르만헤세가 지은줄 알았다... 이름이 비슷하다?....
알고 보니 덩쿨의 피를 가지고 있었던 녀석.. 타고 올라갈 흙벽이나 돌담, 시멘트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으나..
달님이 테이프 붙여놨다...
내 방이 정글이 되는 날까지.....
근데 이게 카테고리가 다이(DIY)가 맞는건가..
페인트 칠하고 썰고 붙이고 해야 하는게 다이는 아니니까...
다이다이~
아.. 사진은.. 예전 사진은 삼성 블루, 요즘 사진은 P300... 산지 한달이 채 안됐는데......... P310 출시....
내 방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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