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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랑 엄청 싸우고 몇 일 데면데면하다가 주말이 되어 답답한 공기에 무작정 일단 나왔다.
요새 출근을 을지로로 해서 오다보니 을지로 근처.
기왕 온 김에 언제든 한번 올라 가봐야지 했던 인왕산을 가기로...
광화문 > 서대문 > 사직공원 > 인왕산 > 청와대 > 경복궁길 > 광화문 > 청계천 > 집
인왕산은..
사직공원출발 > 황학정 > 범바위 > 정상 > 자하문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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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행사를 하는지 사람이 드글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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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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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에 어울리는 재활용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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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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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출로 사람을 지우고 싶었지만 ND필터도 없고 삼각대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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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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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차가 오지 않는 타이밍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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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경복궁 기준으로 왼쪽에는 사직공원 오른쪽에는 종묘.
사는 땅 직은 곡식이였나? 암튼 풍요를 제를 지내는 뭐 그런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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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사단, 오른쪽이 직단.
그래서 사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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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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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을 지나 인왕산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봄이 오고 있다.
곧. 여름이 오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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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공원을 지나 황학정에 도착. 이미 몸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안보고 그냥 인증 사진만 한장.
활쏘기 연습터? 정도라고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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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정을 지나 길따라 한참을 올라와서 헥헥거리던 중 인왕산 호랑이.
길을 맞게 찾아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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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따라 등산로가 있었다.
계단으로 올라가도 힘들고 경사로로 올라와도 힘들고.
땀도 나고 숨도 차고 괜히 왔네 괜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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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젤 고비였을 듯...
원래 내 뒤에 오시던 아주머니들이었는데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뿐하게 올라가시더라...
슬프다. 저질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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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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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화창하고 맑지는 않았지만 탁 트인 서울 한복판을 보니 맘도 탁 트였다.
이때부터 조금씩 쩡한테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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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가 필요해?
여기저기 여기서는 사진 촬영 금지 푯말이 있었는데 꼭 그 곳이 아니어도 이렇게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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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뒤에 아빠가 뒤따라 가고 있었다.
큰 가방을 메고, 카메라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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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옆에 있었던 커다란 바위.
고릴라라고 이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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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체가 높고 험하지 않아서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코드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고 (남들이 봤을때?)
그래서인지 가벼운 차림의 연인, 가족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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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ㅠㅠ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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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뭉게뭉게 구름이 좋은데... 뿌옇고 탁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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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을 따라 갈까 했지만... 이미 많이 지쳐있는 관계로 다음 기회에!
열차 뭐였나? 기차 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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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벼운 차림의 어르신들이었다. 난 숨이 차서 다리가 후들거려서 한참 앉아있었는데
휘휘 올라오셔서 오이 하나를 드시고는 다시 휘휘 내려가셨다.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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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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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공원 근처 어딘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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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들어준다는 바위.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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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라. 너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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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그림, 시를 한 화면에 가득 찍으려고 서 있었는데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와서 '시가 다 나와?' 하며 멋지게 한장 찍고 가셨다.
멋을 아시는 분인듯...
그리고는 위에 보이는 빌라로 들어가셨는데...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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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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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사람이 서 있는 건 찍을 때 왠지 죄 짓는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마침 관광버스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려서 찍길래 낼름 같이 찍었다.
전혀 위화감이 없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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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화문.
이건 카톡 배경으로 잠깐 해놨었던 사진인데
이순신 장군의 늠름함? 강인함? 암튼 그 위용이 잘 나타난것 같았고
하늘이 이쁠 시간이라 더 맘에 들었다.
勿令妄動 靜重如山 : 경거 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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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이 때만해도 매화며 벚꽃이며 슬슬 봉우리가 올라올때였는데 어느순간 훅 피고 훅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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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필터 사고싶다.
난간에 올려두고 억지로 조여서 억지로 찍고 억지로 보정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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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마 배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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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유명 오리 한쌍.
누가 묶어 놓은 것도 아닌데 갈때마다 근처에 있는거 같다. 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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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물도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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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쪽으로 다시 온 이유는 쩡 좋아하는 카야토스트 사러...
그리고 그 날 화해했다.
어려운거 같으면서도 단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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