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4]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서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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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을 다녀왔다.

달님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나는 퇴근하고 롤 한판 하고 집에 도착.

아홉시 반쯤 출발해서 열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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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드라이빙 이노베이션 꼬부라진 길이 나온다.

밤 늦게 갔더니 많은 차가 후까시를 주며 뒤에서 위협했다. 나는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살살 구경하면서 오르락오르락~

10여분을 찬찬히 올라가면 팔각정 등장.

시간이 시간인지라 주차장이 이미 문을 닫아서 그냥 갓길에 정차. 딱지 끊을 수도 있으니 조심~

커피집도 있었는데 역시 이미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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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지나 동글동글 오르막을 오르면 팔각정 등장.

태극기 미친듯이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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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쪽으로 계단이 있는데 요기를 올라가면 500원짜리 망원경이 빙 둘러서 설치되어 있다.

망원경은 보지 않았고, 망원경 위에 미니미 삼각대를 올려놓고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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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온 반대편 길. 이 길 따라 내려가면 성북구가 나온다.

궤적을 찍어보려고 내려가는 차가 오기만 한참 기다리다 드디어 한대 내려가고 타이밍 좋게 한대가 올라와서

흰색, 빨간색 줄을 찍을 수 있었다.

드디어! 야경 초점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AF 개나 줘 버렷!

넥스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MF로 무한대 초점부터 조금씩 돌려가며 찍은 결과

일단 무한대로 돌리고 다시 반대로 1~2cm 정도 돌려줘야 초점이 제대로 잡힌다. 그 전에는 빛만 잡혔었는데 배경까지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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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우리가 올라온 길인듯.

전기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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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남산과 서울 야경. 오른쪽 큰 도로는 광화문인가...

날씨가 흐려서.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전기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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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이동~

이쪽은 저쪽이랑 다르게 바람이 엄청 불었다. 아이폰이 추워서 밧데리 없다고 구라칠 정도.

달님이 낮에 오면 저 뒷쪽에 북한산이 다 보여서 좋다고 한다. 난 여기 처음 오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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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팔각정에서 내려와서 우체통 옆에 난간에 세워두고 찍은 사진.

달님이 모양이 하트라고 했는데, 

나도 그래서 찍었는데,

50mm는 좁게 찍힌다.

더 넓게 찍히는거 없냐길래 돈 있냐고 물었다. 당분간 좁게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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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레스토랑에 가서 인화를 하고 편지를 쓰고 봉투에 넣고 1년후에 받고.

3000원이란다.

느린 우체통, 빠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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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은 데서 살고 계신 두 냥반. 서울을 굽어 살피소서.

별이 찍찍찍찍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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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확은 야경 초점 잡기!

=============== 준비물 ===============

1. 삼각대

2. 릴리즈 (또는 10초후 찰칵)

3. 두꺼운 옷

=============== 셋팅 ===============

1. 손떨방 끄기 (설정>SteadyShot 끔)

2. 설정>고감도 ISO NR 낮음

3. 설정>장시간 노출 NR 끔

4. 설정>전면 셔터막 켬

5. 수동 초점 모드

6. ISO는 최대한(가능한) 낮게 (노이즈 지글지글)

7. 조리개는 11~16이 좋은듯

=============== 요령 ===============

1. 안정된 곳에 삼각대를 설치한다.

2. 원하는 구도를 잡는다.

3. 무한대에서 반대로 살살 돌려가며 초점을 잡는다. *

4. ISO, 조리개, 셔속을 살살 맞춰가며 찰칵찰칵

SEL50F18의 의문점...

1. LiveView를 설정하면 안그런데.... 설정 안하고 조리개를 조금이라도 조이고 초점을 맞추면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남. 센터에서는 정상이라는데 자꾸 신경 쓰임.

2. 카메라를 켜면 하얗고 어둡고 초점 안 맞은 화면에 조리개 값이 F--로 표기. 오랫동안 이럴때 있고 잠시 이럴때 있고 껐다 켜도 그럴때 있고 껐다 켜면 괜찮을 때 있고.. 센터에 가고 싶지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사항이라 센터 가면 안그럴꺼 같아서 못감. 

3. 내꺼만 이럽니까!! 

이 외에는 참 좋은 렌즈 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