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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물놀이

 

 

토요일 스쿠버 친구들과 선생님과 잔차를 타고 대방동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공원을 두어바퀴 돌고 왔는데, 그때 지나쳤었다.

마포대교 밑 색공원에 피아노 물길을 따라 물이 흘렀고 그 좌우로 해서 길게 텐트를 늘어뜨리고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하여 애들 데리고 나오면 좋아하겠다 싶어서 다음 날인 일요일 아이들과 마포대교엘 다녀왔다.

 

사람이 많았어서 일찍 나와야겠다 했는데 어쩌다보니 열한시경 출발하게 됐고, 여의나루 수상택시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만차.

이중에 삼중 주차가 되어 있었고, 차들이 주차장을 한바퀴 빙~ 돌고 빠져나가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한자리 차지하여 주차를 할 수 있었고, 돗자리 펼 자리를 찾아 현우 손을 붙잡고 피아노 물길에 퐁당 들어가 따라 걸어 올라갔다.

벤치 그늘막도 이미 텐트로 꽉 차 있었고 텐트가 없었던 우리는 마포대교 다리 밑 기둥 옆에 돗자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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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펴고 피아노 물길을 따라 넓은 곳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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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으로는 분수가 있었고 다른 한 쪽으로는 한강으로 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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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될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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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는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마침 빈 분수가 있어서 얼른 뛰어가 자리 잡는 지우

처음엔 안 논다고 그러더니 현우가 수영복 갈아입고 풍덩거리는거 보고 지우도 바로 갈아입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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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현우. 눈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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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안되는데.. 입에 물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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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를 내 놓으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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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었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햄버거를 사갔다. 안사갔음 어쩔뻔 했니~

지현우는 밥만 잘 안먹는다. 군것질을 너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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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먹고 다시 풍덩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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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카메라 들고 있다~ 나한테 뿌리면 안된다~~ 하면

카메라만 안 젖으면 되잖아~~ 하고 뿌리고 도망가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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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쪽으로 이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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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쉬야가 마려운 현우, 일단 바지 내리고 어기적어기적 다가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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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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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건 모두 장난감.

집에서 단소 조그만 부분과, 플라스틱 판 테두리를 가져왔다.

돗자리 있는 곳에 이걸 놓고 오면 내 장난감 안 가져왔다고 가져와야 된다고 칭얼칭얼~

뭐에 이리 열중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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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난 표정의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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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서서 쉬 하는 중? 아님 현우가 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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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잠깐만~ 여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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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디서 둥둥 떠다니던 구멍난 500ml 생수병을 줏어서 잼있게 갖고 놀았다.

일명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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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맞고 좋아하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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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간식 시간.

먹고 놀고 먹고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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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똥글 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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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닥에 무릎높이 조금 안되게 물이 흐르는 곳일 뿐인데, 한여름 해수욕장처럼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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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처음엔 미적거리더니 주위에 아이들이 이렇게 노는걸 보고는 곧 따라서 '수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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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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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2미터는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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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야 입에 물들어간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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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물놀이는 배가 금방 꺼져~

근처 짜장면 집에서 탕수육 세트를 시켰다.

야무지게 한 입 하는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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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도 항상 서로를 찾는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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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거들뿐. 손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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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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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마치고 돗자리에서 넷이 낑겨 누워 뒹굴뒹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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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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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오후 6시가 넘어가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 지현우 씻고~ 저녁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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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면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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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신난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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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도 밟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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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 저기 갔다올게! 텀벙텀벙텀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