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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생이 맛집이라고 추천을 해줘서 을지로 철든놈이라는 곳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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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역 12번 출구에서 지척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해가 떨어져 어두운데다가 큰 길이 아니고 조금 안쪽에 있어서 한 두어바퀴 돌며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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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여섯팀 정도 기다리고 있는걸로 보였고 안에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으며 물어봤더니 30-4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일단 특이한 분위기에 기다려보자며 대기표를 받았다.
2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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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청계천 한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치마에 구두를 신고 와서 돌기는 커녕 서서 기다리기도 힘들다고 바로 건너편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
대기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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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앞에 몇 팀 남지 않았을때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한 건지 컨셉 때문에 인테리어를 이렇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딱 공장같았다.
저 고기를 굽겠다는 분에게 대기표를 받았는데
테이블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신기했다.
고기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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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베이어 벨트 위가 유리로 덮혀 있었고 사람들은 회식하듯이 길게 앉았다.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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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고기불판에 고기를 굽는게 아니고 트럭에서 파는 통닭처럼 고기를 구었기 때문인데
훈제처럼 기름이 쪽 빠져서... 뻑뻑했다.
그리고 건너편 스크린에서는 이 고기굽는 통?을 만드는 영상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었다.
고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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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봐서 서빙하시는 분이 시키는대로 고르다보니
고기2, 샐러드1, 비빔밥2, 음료1, 술2 모두 시켰다.
이때까지만해도 담에 오면 다 시키지 말고 골라서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샐러드만 빼면 뭐..)
샐러드 양이 엄청났다. 일년 먹을 풀을 이 날 다 먹은 듯.
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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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 둘다 허기져 있었기 때문에 허겁지겁 부추비빔밥을 흡입했다.
배고팠기 때문인지 딱히 별다를 건 없는 비빔밥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넘어갈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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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와서 표정.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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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그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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