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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따뜻했던 몇 일 덕분에 아파트 근처 벚꽃이 활짝 폈다.
아무래도 벚꽃 축제 기간에는 정작 바닥에 나부끼는 꽃잎만 보게 될 성 싶어서 부랴부랴 쩡과 여의도에 가기로 했다.
둘다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낮에는 갈 수가 없어 퇴근 후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여의도로 출발했다.
동아아파트 105동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숭실대 입구에서 내린 후 753번 버스로 갈아타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에서 하차.
여의도 진입 후부터 인도와 차도는 사람과 차로 가득가득 차 있었다.
윤중로는 축제 기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차들이 다니고 있었고 미어 터지게 많은 사람들이 좁은 인도에서 벚꽃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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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선을 점령한 주차된 차들.
설령 저기가 주차공간이었어도 차를 가져오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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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포즈 같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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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일찍 핀 벚꽃. 축제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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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 건널 수 있는 서울교 근처까지 와서야 사람이 드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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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메달린 벚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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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다른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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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되야 낮에 보러 나올 수 있을꺼 같은데 주말까지 꽃들이 버텨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