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part1 - 여행계획

올해 석가탄신일은 금요일이라 이를 포함한 연휴 3일이 있었다.

종종 연휴에 여행을 다니면 사람에 치여 지쳐버려 정작 여행에서 돌아오면 힐링이 아닌 녹초가 되곤 했었다.

그래서 연휴에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으려 했고, 목요일날 연차를 써서 하루 먼저 움직여서 하루 먼저 돌아오는

일명 '일찍 일어나는 새' 계획을 세웠다.

장소는 고성.

여기저기 두루뭉술 많이 다니긴 했는데 이제부터는 포인트를 잡아 천천히 세세히 여행을 해보려 했기 때문에 오며 가며 들릴 다른 곳들은 알아보지 않았다.

2박 3일 계획. 목요일날 일찍 출발하여 토요일날 저녁에 서울 도착할 요량으로 일정을 잡기 시작했다.

여행을 계획할 때면 한 곳을 정해 으레 우선 그 지역 홈페이지를 찾는다.

블로그나 카페 등의 선경험자들의 이야기도 참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객관적이고 다양한 내용들이 많아서

그 중에서 내 입만에 맞는 장소, 코스에 맞는 장소를 선택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고성군 관광안내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다.

8경. 옳치.

8경을 위주로 코스를 짰다.

화진포에서 1박, 청간정에서 1박, 울산바위, 마산봉 거쳐서 집에 올라오는 일정이었다.

-> 건봉사

-> 통일전망대 (6.25전쟁체험관, DMZ박물관)

-> 화진포 (광개토대왕릉, 화진포의 성,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

-> 송지호 (왕곡마을, 철새관망타워)

-> 천학정

-> 청간정

-> 울산바위

-> 마산봉

음..

그 작은 북촌 한옥 마을에서도 8경을 다 못 찾았는데 고성에서 잘 찾을 수 있을까? ㅋㅋ

아무튼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했다.

마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