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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요 몇 일 합정 근처로 출근을 했다.
한 정거장 넘어엔 홍대입구가 있었고, 욱댈님이 거기서 공항철도를 타서 나도 그냥 거기서 탔다.
가보니, 좋았다...
평소처럼 좋은 기분으로 퇴근하고 있는데 달님 전화가 와서 야시장이 섰다고 빨리 오란다.
장은 왕왕 섰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갔는데,
그 장이 그 장이 아니었다.
봄, 가을 1년에 두 번, 이틀 간 열린다는 야시장.
아파트 윗쪽 입구에서 아랫쪽 입구까지 노점상이 줄지어 있었고, 지방에 놀러갔을 때 기분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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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 던지기, 총 쏘기, 방방, 바이킹도 있었고,
먹을 것 투성이였다. 이럴 줄 알고 점심을 안 먹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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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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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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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달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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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을 사서 포장마차에 갔다. 해물파전도 시키고, 소주도 한잔 하고...
오랜만에 이모부랑 한 잔 할까 해서 전화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을 기약...
집에서는 티비에 컴퓨터에 사실 얘기를 그리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오죽하면 합정으로 출근하는 걸 오늘 알았을까?;
제일 얘기 많이 할 때가 여행 가는 차 안에선데 요새는 둘이 통 나가질 않아서 할 말이 많았나보다...
혼자 홀짝 홀짝 마시면서 달님 병원놀이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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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쭈욱~ 구경하면서 즉석 생과자도 좀 사고~
많은 것 같아서 경비아저씨 반 드리고~ ㅎㅎ
일 년에 두 번, 야시장 서는 날 한 번씩 나와서 놀기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