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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퇴근 하면서 눈여겨 봤던 몇 군데를 담기 위해 아침에 집을 나섰다.
전 날 친구들 몇과 집에서 집들이 겸사겸사 한잔 한 턱에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쨍한 햇살에 기분은 좋았다.
평일 퇴근 후에 항상 어두운 모습만 보다가 밝은 빛 아래에서 보니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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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 있던 벚꽃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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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에 있던 벚꽃 나무.
항상 가로등 불빛에 찍던 녀석이었는데 햇빛에 찍어보니 완전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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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아서 하얗고 뽀얗고 느낌이 너무 좋았던 한 그루.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해서 딱 이 느낌의 사진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오늘의 포토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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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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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는 길쪽에 벚꽃잎들은 이미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해가 잘 드는 곳이라 일찍 피고 일찍 지나보다.
밑둥에 싹이 나 있었는데 내년에 여기서 벚꽃이 피는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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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벤치. 여의도며, 현충원이며, 멀리 갈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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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벼락에 길게 늘어진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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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 옆에 사는 사람은 베란다 문을 열고 꽃놀이를 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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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잘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매번 주말에는 그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몸무게가 항상 왔다갔다 한다.
오늘도 하루종일 실컷 먹고 속이 더부룩해서 30분정도 한바퀴 돌았다.
미키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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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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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