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산 호수공원엘 갈까 북촌 한옥마을을 갈까 그냥 뒷동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까 고민하다가
북촌으로 당첨.
차를 가지고 가기엔 너무 시내라서 차막힐 때 운전하는 게 너무 싫기 때문에 대중교통 당첨.
숭실대입구역 -> 고속터미널 -> 안국역
.
.
.
맑은 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몽글몽글한게 좋은데...
요샌 통 구름을 볼 수 없었다. 여름이 오는 게 죽을만큼 싫지만 그래도 몽글몽글 구름을 볼 수 있어서 그거 하나만은 좋다.
집에서 숭실대 입구역으로 가는 길에.
.
.
.
숭실대 입구역 에스컬레이터
.
.
.
기대지 마시오!
.
.
.
선견지명이 있는 듯. 달님이 앉아 있는 사람 앞에 서면 앉아 있는 사람이 곧 일어났다.
앉자마자 애니팡 삼매경~
스마트폰으로 바꾼 후 시력저하 및 눈 시림을 호소하는 달님.
.
.
.
숭실대 입구역에서 안국역까지는 대략 40~50분정도 소요.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됐다.
북촌 8경이라는 8개의 경치가 있어서 그 곳 위주로 가볍게 한 바퀴 돌려 했다.
계획은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
.
.
동네가 대부분 이런 지붕으로 되어 있었다.
.
.
.
대나무?에 내린 빛이 이뻐서 한장
.
.
.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집들의 대문 역시 대부분 이런 모양이었는데, 역시 대부분 디지털 도어락이 달려있었다.
퓨전? ㅋㅋ
.
.
.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기웃 거리다가 허름한 세탁소 발견.
세탁소도 요샌 프렌차이즈가 많아서...
.
.
.
맑은 하늘, 하지만 기온은 낮았고 바람도 꽤 불어서 추웠다.
.
.
.
커피집 앞에 있던 식물들
.
.
.
차 없이는 잘 안움직이려는 달님, 투덜투덜 대더니 막상 나오니 기분 풀림. 나오길 잘했다나 어쩐다나
.
.
.
목욕탕 + 이발소
동네 허름한 목욕탕 느낌의 간판이 왠지 정겹다.
.
.
.
오토바이 번호판이 외국 번호판 같았는데.... CC가 작아서 상관없나?
계단도 잘 올라갈 것 같은 오토바이.
반대편 오토바이는 뒤따라 가다 CD에 빛이 반사되면 눈뽕~
.
.
.
중앙 중고등학교.
겨울연가 촬영지였다고 한다. 학교 앞에는 문구점이 아닌, 브로마이드 판매점이 있었다.
건물이 대한어쩌고협회 왠지 이런 느낌.
.
.
.
미루나무는 아니지만 구름이 걸려있었다.
.
.
.
기와지붕
.
.
.
문도 이쁘고 우체통도 귀엽고,
무엇보다 집이 엄청엄청 컸다.
.
.
.
옹, 달
.
.
.
여기도 아까 위에 사진 집의 담벼락.
삼순이 빛 이쁜듯. 조만간 밤에 한번 찍어봐야겠다.
.
.
.
치과, 이해박는집
치과 아니랄까봐 이것좀 찍어달랜다.
.
.
.
대부분 집이 굉장히 잘 사는 것 같았고,
나름 기와지붕의 한국 집인데 마당에서 뛰 노는 아이들은 천조국의 언어를 사용했다.
.
.
.
소나무, 담벼락, 기와지붕, 어울림.
.
.
.
동네 사람들은 매일 북적북적 대는 통에 불편할 듯.
.
.
.
인왕산?
.
.
.
어렸을 때는 이런 집에 살고 싶었다. 가운데 마당이 있고 빙 둘러서 방들이 있고..
다른 방을 가려면 신발을 신고 마당을 가로질러 가야 하는,
사람 냄새 나는 집.
.
.
.
달님이 점점 본인 사진을 찍던 말던 신경도 잘 안쓰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딱 포즈를 잘 취한다.
.
.
.
3년차 부부의 커플 셀카
.
.
.
곳곳에 아기자기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
.
.
처마에 매달려 바람결에 빙글빙글 돌아가던 꽃.
.
.
.
북촌 8경!!
오늘 본 처음이자 마지막 북촌경이었다.....
.
.
.
이게 왜??????????????????
.
.
.
현관 앞에 앉아 볕을 쬐던 늠름한 멍멍이. 집으로는 주인 말고는 못들어갈 듯.
.
.
.
삼청동 쪽으로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와플을 파는 빈스*2 를 찾아 헤메이는 중.
.
.
.
여기가 아닌가벼?
결국 찾아 헤메이던 빈스빈스는 없어진걸로~
.
.
.
대충 옆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엄청 북적북적댔다. 연예인이라도 있나!! 했는데
그냥 잡지 촬영중인 듯 했다.
꽁으로 모델 촬영~ 짙은 선글라스 때문에 어딜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라도 된 양 바로 앞에서 찍었다 ㅋㅋ
올리면 안되나?;;;
.
.
.
WAITING FOR GODOT 검색해보니 책이름, 노래제목, 연극...
광고였나~ 책 읽어봐야겠다. 고도를 기다리며.
근데.. 푯말 들고 있는 분은.. 무장공비 김범수 닮은 듯.... ㅈㅅ;
.
.
.
늘어지게 하품 중.
.
.
.
사진 찍으니 째려보는 중. 안 째려봤음 안 올리려 그랬는데
.
.
.
삼청동 거리를 쭉 빠져나오니 국립 민속 박물관이 있었다.
오전 아홉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관람 시간이며, 다섯시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는 무료! 다른 행사나 전시가 있을 경우엔 있을지도 모름.
나무로 만든 장승과 돌로만든 장승이 수십개 세워져 있었다.
.
.
.
글로벌 코리아~
.
.
.
하늘이 맑아 계속 하늘쪽만 바라보며 다녔다.
구름만 더 몽글몽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ㅠ
.
.
.
엎드려 뻗쳐
.
.
.
아까 말했던 마당있고 방이 둘러있는 집의 필수 조건인 항아리.
마당한켠에는 꼭 항아리가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더라도~
.
.
.
슬슬 지쳐가는 달님. 날씨가 쌀쌀했다.
.
.
.
그림자
.
.
.
쪼그려 앉아 흙장난을 하던 아이였는데 엄마가 불러서 가버렸다 ㅠㅠ
.
.
.
자꾸 등장하는 저 건물이 박물관 건물이었다.
.
.
.
햇빛을 받아 노랗게 익은 짚신
.
.
.
나그네 외투 벗기기 시합은 햇님 승리
.
.
.
구름이 전깃줄에 걸려서 못 움직인다.
.
.
.
진영사에도 이런 모양의 입간판이 있었었지...
.
.
.
다방 세대는 아니라서 다방에 향수는 없지만 왠지 다방은 포근한 느낌. 커피숍은 차가운 느낌.
.
.
.
나 초등학교 때 가방과 중학교 때 난로.
주번이 조개탄 쟁탈전을 벌이곤 했었는데....
.
.
.
박물관 내부. 상여가 전시되어 있는 부근 천장에 한문이 매달려있었다.
.
.
.
연도별로 기증자 이름이 있었다. 84년 기증자 앞에서~
.
.
.
연인.
.
.
.
박물관에서 나와서 어디로 갈지 고민중인 옹달
다시 삼청동 젤 번화한 골목을 따라 역으로 가기로 결정
.
.
.
모나리자 누드.
인조 나무가 브라 팬티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
.
.
힘드냐?
.
.
.
사람이 아주 그냥 빠글빠글~ 대부분 줄을 서서 호떡, 떡볶이 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죠스 떡볶이 줄 기다리면서 옆에 있던 문. 노란 벽에 허름한 문인데 첨단전자경비구역이다.
.
.
.
집에 오는 지하철 기다리면서...
.
.
.
북촌 8경, 도시락소풍님이 잘 정리해 두셔서 그거 보고 가야겠다. 가기 전에 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끝.